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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사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1일 부검을 실시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국과수가 A씨를 상대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실종 엿새째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A씨과 관련해 목격자를 찾는 등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등이 발견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과수 소견은 통상 한달정도 걸리며, 빠르면 보름 안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타게 기다리던 A씨를 싸늘한 주검으로 만난 유족은 머리 뒤쪽에 2개의 찢어진 상처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언론에 거듭 밝혔다.



A씨 아버지는 전날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과수 부검 예정이고 끝나면 장례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사가 되는 것이 좋은건지 아무 일이 없는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둘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며칠째 아들을 찾아주신 민간구조사 차종욱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썼다.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친구는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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